한은정, "제 몸은 관객의 몸. 노출신 쿨하게 했다"

 

배우 한은정이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정재영, 안성기, 허준호, 한은정 주연의 '신기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한은정은 극중 명의 습격으로 자폭한 신기전 개발의 총 책임자인 아버지로부터 비법을 유일하게 전수 받은 딸 홍리 역을 맡아 애무지고 똑똑한 조선 최초의 여성무기학자를 연기했다.

'신기전'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한 한은정은 "사극은 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했는데 힘들더라"며 소감을 밝히고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변신인 것 같다. '신기전'은 또 다른 변신이 될 것 같았고, 역사적인 의미와 공부가 되는 것은 당연한 기회이기 때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주로 드라마에 출연해 왔던 한은정은 ‘신기전’을 통해 촬영 기간이 유독 길었던 7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느낀 점도 털어놨다. 그는 "영화는 드라마와 달리 호흡이 긴 작업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고, 드라마는 짧지만 순발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 같더라"고 영화와 드라마의 다른 점에 대해 얘기 하기도 했다.

"환경 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기도 했는데 특히 노출신을 촬영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는 한은정은 "모기가 너무 많았다. 가만히 있으면 수십 마리가 몰려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노출신과 관련해 "촬영 하기 전날까지 (부담감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는데 촬영 당일이 되니 '내 몸이 개인 몸이 아니라 관객들의 몸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내 스스로 쿨하게 생각하면서 시원하게 노출했다. 전까지만 해도 다른 영화를 볼 때 나는 정말 못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황에 처해보니까 하게 되더라. 제가 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

한편 '신기전'은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트인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발명한 신기전을 주인공으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 스펙터클 장르로 9월 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