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뒷심 발휘하며 600만 돌파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 ·영화사 그림, 이하 '놈놈놈')이 관객동원 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2008년 흥행 기록을 다시 갈아 치우고 있다.

10일 '놈놈놈'의 제작사는 "개봉 24일째인 9일 전국 12만1000명을 동원해 누계 600만9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놈놈놈'은 이미 지난 8일 약 590만 관객을 동원하며 580만 관객을 동원한바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놈놈놈'의 주인공 세 놈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국민배우 송강호는 흥행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쉬리', '괴물'에 이어 통산 3번째 600만 이상의 흥행작 3편을 지닌 유일한 배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관객수를 합할 경우 500만 이상의 흥행작으로 5편이나 보유한 유일한 배우가 된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가 최고 흥행작이었으나 '놈놈놈'을 통해 8년 만에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롭게 지니게 됐다. 또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주춤했던 정우성 역시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놈놈놈'은 '미이라3', '다크 나이트', '월-E', 'X파일: 나는 믿고 싶다'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서 싸우며 스크린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