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더와 스컬리'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다

1993년 미국 폭스 TV에서 첫방송을 한 이래, 인터넷과 세기말이라는 시기적절한 이슈을 더해 전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시리즈 '엑스파일'이 6년만에 두 번째 극장판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로 전세계 팬들을 찾아왔다.

이번 영화판 '엑스파일'은 10년 전 개봉됐던 첫 번째 극장판 '엑스파일 : 미래와의 전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첫 번째 극장판이 액션 블록버스터라면 이번 영화는 스릴러에 가깝다. 만약 원작 드라마의 긴장감을 사랑했던 올드팬이라면 첫 번째 극장판보다는 이번 극장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The Truth is out there)'라는 엑스파일 시리즈를 상징하는 이 문구만으로도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또한, '엑스파일'의 창시자 크리스 카터는 영화개봉을 기념으로 TV시리즈 '엑스파일' 중 8편의 에피소드를 선정하여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 중 7번째 에피소드 '추락천사'는 종교적, 신화적 내용을 담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정체불명의 빛으로 눈이 타버린채 죽어버린 소녀와 그 사건을 추적하는 멀더와 스컬리의 모습을 담아 짜릿한 긴장감과 스릴을 우리에 선사한다.

감독 크리스 카터와 배우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언 앤더슨 외에도 각본, 프로듀서, 촬영감독 ,음악 작곡가등 엑스파일 원년의 멤버들이 대부분 그대로 참여한 영화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21세기형 웰메이드 스릴러를 표방하며 멀더와 스컬리의 로맨스라는 조미료까지 뿌린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가 국내 엑스파일 골수팬들에게 어떤 반응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8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