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 BBC 뉴스는 여성의 극치성감대 ‘G-스팟’의 존재에 대해 보도했다.
이탈리아 라퀼라대학 연구팀은 ‘성(性) 의학저널’을 통해 질내 세포조직이 두꺼운 여성들의 몸에 G-스팟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성인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질내 조직에 대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 오르가슴을 느낀 9명의 여성들은 나머지 여성들에 비해 질과 요도 사이에 위치한 세포조직이 두껍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연구팀은 "여성의 세포조직 두께로 G-스팟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성 심리학자 페트라 보인튼 박사는 "여성의 몸은 모두 다르다. 일부 여성의 질내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지만, 그 지점이 반드시 G-스팟이라는 법은 없다”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G-스팟이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하다보면 다른 문제는 모두 무시하게 된다. 성적 교감의 방법은 한가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G-스팟이란 지난 1950년 독일의 의사가 발견한 여성의 질내 구조. 자극을 받았을 때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지점으로 알려졌으나 의학계에서는 그 존재가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h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