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한은정과 키스신 닿기전 가장 설레"

배우 정재영이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서 한은정과의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재영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신기전'의 언론시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정씨와의 키스신 찍은 지 오래됐지만 아직까지 (그 느낌이)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극중 정재영은 상단 행수 설주 역을 맡아 운면처럼 신기전 완성에 뛰어들게 돼 유일한 비법 전수자인 여성 최초의 과학자 홍리(한은정 분)와 우여곡절을 겪다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정재영은 영화 속에서 한은정과 두 번의 키스신을 찍었다.

그는 "키스신을 찍을때 겉으로는 대범하고 센척하고 별거 아니라는 듯 행동했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다"며 "남자배우로서 여배우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담배도 안 피우고 커피도 안 마시며 준비했는데 하루 반나절 동안 기다리다 지져 담배와 커피를 입에 대자 감독님께서 바로 촬영을 시작 하셨다. 고생이 헛수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닿기 전에는 막 설레였는데 막상 (입술이) 닿으니 아무렇지 않더라. 그 다음에 감독님이 저를 배려해 주셔서 몇번 더 (키스신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매일 (키스)해왔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하기 전이 가장 설레는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9월 4일 개봉예정인 정재영 한은정을 비롯해 허준호, 안성기 등이 출연한 '신기전'은 서양보다 300년 앞선 1448년 세종 30년 개발된 세계 최초 로켓 화포 신기전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팩션 스펙타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