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한국 독점의 역사를 이어가라. 제4회 도요타덴소배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도쿄에서 벌어진다. 세계 8개 지역을 대표하는 32강이 참가해 준결승까지 단숨에 치르는 게 특징. 결승전은 내년 1월로 잡혀있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창설 이후 줄곧
이창호(1회)와
이세돌(2·3회) 등 한국 기사들에 의해 우승이 독점돼 왔다.
한국에선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기 챔프 이세돌과 4강 멤버였던 이창호 박영훈 등 자동출전자 외에 목진석 조한승 박정상이 국내 랭킹으로, 홍성지 한상훈은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을 따냈다. 주최국
일본은 전기 준우승자 장쉬를 필두로 야마시타(山下敬吾) 다카오(高尾紳路) 등 간판스타 11명이 총출동할 예정.
중국 역시 구리(古力) 창하오(常昊) 셰허(謝赫) 등 최정상급 5명이 포진해 동양 3국 간의 보기 드문 전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올 하반기 러시를 이룰 국제대회의 출발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특히 결과가 주목된다. 내달 초 제13회 삼성화재배가 시작되고 23일부터는 제6회 잉씨배 준결승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 계속해서 10월 하순 제10회 농심배에 돌입하고 11월 이후엔 제13회 LG배 8강전과 제7회 춘란배 8강전으로 숨가쁘게 이어진다. 도요타덴소배는 1인당 3시간에 1분 초읽기 10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3000만엔(약 2억8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