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북미-日-中 등서 러브콜

 

공포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감독 창ㆍ이하 고사)의 돌풍이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사'는 목요일(4일)부터 10일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인다. 해외 배급을 맞고 있는 미로비전은 토론토영화제를 기점으로 '고사'의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과 홍보, 세일즈를 시작한다. 13일까지 이어지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하이라이트 영상을 중심으로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등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필름 마켓이 열리지 않는 토론토영화제이지만 벌써부터 북미 지역의 수입사와 배급사로부터 개별적인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해외 세일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다. 특히 160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와 한국의 공포영화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리거나 리메이크돼 흥행에 성공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해외 세일즈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사'는 단순 호러 영화가 아니라 학교 내 성적 지상주의, 교내 비리와 비뚤어진 자식 사랑 등 관객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북미지역 외에도 한국과 정서가 비슷한 일본, 중국 등의 동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럽지역 영화 관계자들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테랑 영화배우 이범수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남규리, 영화 신인인 윤정희 김범 손여은 등이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선본인 '고사'는 지난달 6일 개봉해 청소년과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려운 영화계 상황에서 유일하게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의 성공이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