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공효진, 표정연기 정말 다양해" 극찬

박찬욱 감독이 공효진의 다양한 표정연기를 극찬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영화 '미쓰 홍당무'(연출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은데 이어 세번째로 '미쓰 홍당무'의 제작만 맡았다.

그는 "이 영화는 거대한 세트나 화려한 액션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고 볼거리라고는 사람들 뿐인 영화다. 이경미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현장을 드나들면서 양미숙(공호진 분)이 소리지르고 성만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두 장면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다 보면 단조롭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염려했던 부분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박 감독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을 맡은 공효진의 연기에 대해 "정말 다양하게 아주 짧은 순간에도 변화가 아주 많고 짜증을 내도 정말 다 다르더라"며 "공효진 씨의 표정의 변화를 알아보는 것 만으로도 그만한 구경거리가 따로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 분)의 연애를 막기 위해 벌이는 삽질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10월 16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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