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미래의 고전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내건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CHIFFS)가 3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도심 영화축제에 들어갔다.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장동건, 이미연, 하지원, 김정은, 신현준등 국내 톱스타들과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CHIFFS 심사위원장,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일본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 각계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해 화려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7시 30분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정동일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고, 이덕화 운영위원장의 환영사가 끝나고 난 후 뮤비컬 '파이란','라디오스타','싱글즈'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뮤비컬은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이날 영화제의 취지와 잘 맞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CHIFFS는 일본의 히구치 신지 감독의 영화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을 개막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세계 40여개국 170여개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국제 경쟁 부문과 공식초청부문, 칸 감독 주간 40주년 특별전, CHIFFS 매스터스, 까르뜨 블랑슈, 장선우전 등 다양한 섹션이 마련돼 있다.

또한 야외상영이 진행되는 남산골 한옥마을, 서울광장,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일대에서 영화제 관련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팬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고전 영화를 통해 국내 영화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차별성'과 더불어 동시에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서울 시민의 축제로서 '대중성'까지 확보하려는 이번 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일반 입장권 예매는 홈페이지(http://www.chiffs.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 가격은 5000원, 기획행사 및 특별상영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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