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인도' 측, "우리가 신윤복 열풍 원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 제작 이룸 영화사)측이 신윤복 열풍의 원조임을 강조했다.
4일 '미인도' 제작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4월 저작권 등록을 마친 '미인도'는 같은 해 8월 출간된 이정명의 소설 '바람의 화원',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제작사 드라마하우스의 10월 판권 계약보다 선행된 기획"이라며 "역사적 미스터리 인물 신윤복 소재 작품의 시초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인도'는 아름다운 채색과 감성적인 화풍을 통해 '신윤복은 여자다'는 팩션(faction) 을 도출, 천재 화가 신윤복을 재해석한 팩션 영화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역시 신윤복을 소재로 했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역사적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소설 '바람의 화원'에서 보여준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설정을 가미한 팩션 추리사극이다.

‘미인도’와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이 남장 여자라는 사실이 겹쳐지며 주연 배우 역시 영화에는 김민선, 드라마에서는 문근영이 남장을 하고 신윤복을 연기한다. 이런 같은 소재로 인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미인도’ 측이 입장을 밝힌 것.

관계자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미인도' 는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오랜 기획단계를 거친 만큼 기타 신윤복 소재작픔 보다 다소 늦게 관객과 조우하게 됐다"며 "철저한 사전기획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 속에 재창조되는 신윤복을 통해 역사적 근거에 새롭게 접근하는 신선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인도'는 아름다운 욕망을 그린 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네 남녀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조선멜로 영화. 올 가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