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멋진 하루'로 가을 흥행 공식 잇나

전도연은 이 작품들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눈물의 여왕', '가을의 멜로 퀸'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인터넷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중 '가을에 가장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은 여자 배우는?'이라는 질문과 '가을 낙엽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여자 배우는?'이라는 질문에서 전도연은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자 배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 케이스. 전도연은 올 가을 역시 '멋진 하루'로 관객들의 강성을 자극시킬 예정이다.

'멋진 하루'는 350만원 때문에 헤어진 지 1년 만에 재회한 까칠한 노처녀 희수와 철없는 백수 병운의 엉뚱한 하루를 다룬 이야기로 9월 2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배우 전도연이 출연한 흥행작 중 다수가 가을에 개봉해 흥행을 거둬들인 바 있다. 그가 주연을 맡은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제작 스폰지이엔티·영화사 봄)역시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작품 역시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전도연은 하정우와 함께 연인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로맨스물 '멋진 하루'로 가을 스크린을 공략한다.

이번 '멋진 하루'까지 치면 11번째 필모그래피를 쌓게 되는 전도연. 그의 상당 수 영화들이 가을에 개봉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도연은 '사랑과 이별'이 더욱 가슴깊이 와 닿는 대표적인 계절 가을에 다양한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PC 통신을 통해 서로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접속'(1997년 9월 개봉), 깡패를 사랑하게 된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멜로 '약속'(1998년 11월 개봉)했다.

특히 18세기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이 바람둥이 정부 조원을 내세워 9년간 수절해 온 열녀 숙부인을 유혹한다는 발칙한 섹시 멜로 '스캔들'은 2003년 10월 개봉해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첫 주말 백만 돌파 신기록 수립, 한국 영화 최다 주말 관객수, 최고 주말 예매 량, 최고 예매 점유율, 한국 영화 최고 스크린 개봉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개봉당시 멜로 영화로는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한 시골 노총각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담아낸 통속 멜로 '너는 내 운명'(2005년 9월 개봉)까지 총 5작품이 가을에 개봉해 큰 흥행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