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하정우, "두 달 동안 같은 의상 NO! 빨아 입었어요"

배우 전도연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제작 스폰지이엔티·영화사 봄)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멋진 하루' 언론시사회에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전도연과 하정우가 함께 자리했다.

'멋진 하루'는 일년전 헤어진 연인이 350만원 때문에 다시 만나게 돼 돈을 빌리며 벌어지는 하루동안에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 속에 미묘하게 변하는 심리를 그렸다. 전도연과 하정우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똑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취재를 위해 PD자격으로 참석한 케이블 방송 tvN '나는 PD다'의 이영자는 "두 분 의상이 똑같은데 어떻게 빨아 입었는지요?"라고 질문 했다.

하정우는 "제 의상은 두벌의 여별이 있어 총 세벌이었다. 중간중간 세탁을 해서 입었다"며 "두달 반정도 촬영을 했는데 촬영에 들어가기 전 어떤 의상이 맞는 것인지 감독님과 의상 팀장님과 공을 들이고 신경을 써서 선택한 의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인사를 전한 전도연은 "저 역시 여벌이 2~3벌 있었다. 청바지라서 빨아 입었다"며 "의상이 한 벌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희수가 입은 자주색 니트로 차가운 여자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도연의 '밀양'이후 신작이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하정우의 신작인 '멋진 하루'는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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