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연승…팀도 선두 제일화재 꺾고 6연승
17세 소년 강유택이 영남일보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그는 올해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서 파죽의 6연승(8승 3패)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영남일보 역시 최근 6연승 포함 7승 4패. 강유택의 칼이 번쩍이는 곳에 영남일보의 승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남일보는 지난주 선두 제일화재와 결정적 고비에서 만났다. 치고받는 접전 속에 2대2의 상황에서 강유택은 홍민표와의 최종전에 나섰고, 백 불계승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천금과도 같은 이 승리로 영남일보는 일약 2위로 뛰어올랐다. 제일화재는 선봉장 이세돌이 첫 판서 영남일보 김지석에게 패한 충격 속에 선두(8승 3패) 유지가 불안해졌다.
신성건설은 모처럼 '집중 안타'가 터지면서 Kixx를 4대1로 일축, 7승 4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을 유지했다. 동률의 영남일보에 총 승수 차로 뒤진 3위. 이정우는 거함 이창호를 백 불계로 누르는 수훈으로 개인 전적 6연패 만에 승리를 맛보며 3승 6패를 마크했다. 고근태 박영훈 목진석도 1승씩 보탰다. Kixx(3승 8패)는 조훈현의 1승으로 영패를 면했다.
4강권 진입의 막바지 총력전으로 접어든 바둑리그는 25일 한게임(3승 7패) 대 월드메르디앙(6승 4패), 티브로드(3승 7패) 대 울산디아채(5승 5패)전으로 이어진다. 개인 성적에선
이세돌과 최철한(이상 제일화재)이 나란히 9승 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