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문소리는 힘이 있는 배우다"

배우 김태우가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에서 문소리와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사과'의 언론시사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작품을 찍고 4년 만에 개봉하게 된 감독님께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극중 김태우는 첫눈에 반한 여자 현정(문소리 분)에게 애정공세를 펼쳐 결혼했지만 그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아 불만을 속으로 삼킨 채 살아가는 상훈을 연기했다.

김태우는 "'사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좋았던 점은 공감 가는 인물들이었다"며 "특별히 따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고 공감대를 주는 시나리오였다. 그 공감대를 더 깊이 묘사하기 위해 준비과정과 촬영 당시 많이 얘기를 나누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우는 극중 문소리와 판타지가 아닌 현실 속 일어나는 부부간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문소리에 대해 "아시다시피 좋은 배우다.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전체로 보면 작품 전체를 읽고 더 나은 컷을 연기하는 배우다. 그런 것을 보고 많이 배우기도 했고 좋은 배우라 생각했다"며 "개인 적으로는 성격이 털털하고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가족처럼 현장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작업도 재미있고 사적인 자리에서도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우, 문소리, 이선균 주연의 '사과'는 사랑과 연애, 결혼, 이별에 대해 리얼하게 그려낸 생활 밀착형 로맨스다. 10월 16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