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촬영중 고양이 발정나..남모를 고충 있었다"

배우 이영은이 영화 '여름, 속삭임'(감독 김은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촬영중 독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영은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여름, 속삭임' 언론시사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이 일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너무 기쁘게 연락을 주셔서 좋았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극중 이영은은 엉뚱하고 씩씩한 문학소녀 영조 역을 맡았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영조는 잠시 집을 비운 스승 노 교수의 집을 봐주며 집 고양이 덩치를 때리고 방안에 가두기도 한다.

이영은은 "실제로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다. 화면으로 보니 때리는 모습이 심하게 보이더라"며 "실제로는 고양이를 많이 사랑한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피소드가 있다면, 고양이가 아파 안고 뛰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숨도 차고 힘들었지만 고양이가 발정이 나 진정 시키느라고 남모르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여름, 속삭임'은 아들을 찾아 떠난 한 교수의 집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책과 화분을 관리하는 제자 영조와 동네 꽃집청년 윤수가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10월 1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