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七단의 '신출귀몰'] 발상을 전환하라

〈장면도〉 중국 10대 유망주 왕하오양(王昊洋) 대 쑨텅위(孫騰宇) 간의 일전. 백이 △에 둔 장면에서 흑의 멋진 끝내기 맥점이 터진다. 포인트는 상변.

〈1도〉(미흡) 흑 1이 일감(一感)이지만 백 2로 막아 별무소득이다. 더 짜릿한 수는 없을까.

〈2도〉(흑 대득) 흑 1 붙임이 맥점. 5까지 선수(先手)로 큰 이득을 봤다. 착점하기 전 항상 발상을 바꾸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3도〉(백 무리) 마음 같아선 백2로 막고 싶지만 백 6이 불가피, 상변 백진이 초토화된다. (235수 끝, 흑 3집 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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