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은수는 보여주지 못한 나를 담고 있다"

"잔잔한 사랑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은수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적 없는 제 모습을 담고 있어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 제작 DSP 미디어) 배우 유진이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그 남자의 책 198쪽'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진은 극중 신분이 모호한 남자 준오가 애타게 찾는 198쪽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를 도와주는 도서관 사서 은수 역을 맡았다.

"잔잔한 사랑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그 남자의 책 198쪽'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유진은 "극중 은수가 저와 비슷한 모습이 있더라. 밝고 명랑한 모습이외에 제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저의 모습이 담겨져 있더라. 그런 나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하는 것 같지 않게 연기하는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친한 이동욱씨와 함께 연기해 친구 같은 느낌으로 더욱 편히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자신을 떠난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는 준오(이동욱 분)와 그런 준오를 돕지만 여전히 이별의 상처에 얽매이는 은수가 만나 자신들의 지나간 사랑의 순간들에 아파하며 서로의 가슴속 피어 오르는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는 미스터리 감성 멜로 영화다.

'동감'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정권 감독의 신작 '그 남자의 책 198쪽'은 10월 2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