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최초 악역 도전...미술계 거물로 스크린 컴백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 쌈지아이비젼 영상사업단, 가제)을 통해 연기인생 최초로 악역에 도전한다.

최근 10집 앨범 'D.I.S.O'를 발매하고 성공적인 가수 복귀를 마친 엄정화는 배우의 모습으로 돌아와 악역이라는 새로운 탈을 쓰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엄정화는 섹시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미술계의 거물 배태진 역을 맡았다.

처음 맡게 된 악역에 대해 엄정화는 "개인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면 어떤 역할이든 자신감이 생긴다. '인사동 스캔들'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악역에 도전해야 하는 부담감 보다는 배역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또 김래원과의 첫 호흡에 대해서는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라며 커다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10월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인사동 스캔들'은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벽안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술품 복원과 복제, 그리고 일반인들은 몰랐던 미술계 이면의 놀라운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