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영화 '박쥐' 촬영 완료..."대단한 모험이었다"

배우 송강호가 주연하고 박찬욱 감독의 연출을 맡은 영화 '박쥐'가 촬영을 마쳤다.

'박쥐'는 지난달 호주 촬영에 이어 10월 9일 국내 촬영분을 마무리 지으며 약 5개월 간의 촬영을 완료했다.

이번 호주 촬영은 영화 초반 등장하는 장면으로, 존경 받던 신부 상현(송강호 분)이 아프리카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 개발 실험에 자원했다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되는 장면. 영화 속 아프리카 사막의 비밀 연구소 장면은 호주의 사막에서 촬영됐다.

촬영을 끝낸 '박쥐' 팀은 끝났다는 시원함 보다는 아쉽고 섭섭한 분위기였다는 후문. 주연배우 송강호는 "배우로서 정말 대단한 모험이었고, 힘든 촬영이었다. 이런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촬영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적어도 제가 만든 영화 중에서는 제일 나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가지고 있다"며 완성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배급망까지 확보,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박쥐'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