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금빛 질주'

강동윤(사진) 八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마인드스포츠대회 남자 개인전을 제패하고 돌아와 '금돌이'란 별명이 추가된 강동윤(19)은 16일 벌어진 제13기 천원전서 윤성현을 흑 불계로 누르고 4강 고지를 밟았다. 강동윤은 이로써 오는 28일 전영규·강유택 전 승자와의 준결승 관문만 통과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원전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강동윤은 천원전 외에 바둑왕전 승자 4강에 올라있고 명인전(5승 3패)서도 결승 진출을 넘보는 중이다. 18일 바둑리그에서 허영호에게 반 집을 지기 전까지 8연승, 베이징서의 10연승까지 포함할 경우 18연승을 달렸다. 바둑리그서도 9승4패로 여전히 다승왕 2연패(連覇) 가시권에 있다. 올해 성적은 44승15패. 랭킹도 10월부터 4위로 뛰어오르는 등 '공포의 10대'로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