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올해도 영남일보를 위한 잔치가 되려나. 전년도 챔피언 영남일보가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까지 '반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19, 20 양일간 벌어진 경기서 영남일보는 울산디아채를 전기리그에 이어 또 5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영남일보는 무려 8연승으로 바둑리그 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현재 영남일보는 9승4패로 제일화재 월드메르디앙 신성건설(이상 8승4패)에 반 게임 차로 앞서며 가장 먼저 9승 고지를 밟았다. 동률일 경우 따지게 돼있는 개인 승수에서도 41승으로 2위 제일화재(35승)에 비해 6승이나 앞선 상황. 영남일보는 최하위 Kixx와의 일전만을 남기고 있어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유력해졌다. 주축 멤버인 윤준상 강유택 허영호 트리오가 나란히 9승4패를 마크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6위 티브로드가 8위 Kixx에 4대1로 역전에 성공하며 최근 2연승, 5위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티브로드 6지명자 최명훈(33)은 동갑내기 이창호를 흑 불계로 눌러 4연승의 기염을 토했다. 시즌 총전적은 7승5패. 한국바둑리그는 23일부터 올해 정규시즌 순위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신성건설 대 월드메르디앙전이 벌어지고, 26일엔 청주대에서 한게임 대 제일화재 간의 시즌 마지막 투어대국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