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더치오븐 요리] 가을 곡물 구이

수고 없이 해먹는 든든한 간식

선선해야만 하는 가을 날씨는 어디로 가고 푹푹 찌는 여름 날씨가 계속됐다. 시원한 한 밤공기가 그리워 캠핑을 가도 불어오는 끈끈한 가을바람에 짜증이 났다. 그래도 뜨거웠던 여름 날씨를 생각하며 숨쉬는 밤공기가 참으로 신선하고 상쾌하다. 이렇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어느덧 초록색으로 푸르던 나뭇잎이 하나 둘 붉은 색으로 물들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보일 것이다.

가을바람을 맞으면 밤늦도록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뱃속에서 ‘꼬로록~’하는 귀뚜라미 소리가 오케스트라처럼 들려온다. 그렇다고 인스턴트 음식은 안 당긴다. 캠핑장 주변에서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다. 감자, 옥수수니, 고구마, 그리고 콩. 이런 곡물을 색다르게 구워 만드는 재미가 남다른 가을이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콩,
올리브유, 버터, 소금

조 리 법

1  감자와 고구마는 밑의 약간 만 남겨놓고 얇게 썬다. 밑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썰면  아래 5mm 정도 남기고 썰 수 있다.

2  감자에는 올리브유를 약간 바르고 옥수는 껍질 그대로 준비한다.

3  예열된 더치오븐에 이들 재료를 넣고 윗불과 아랫불을 8:2 비율로 주고 30분 정도 익힌다.

4  30분이 지난 후 감자에 버터를 살짝 발라 20분 정도 더 익힌다.

5  익히는 중간에 더치오븐 뚜껑에 있는 숯이나 차콜에 옥수수를 껍질째로 올려 이리저리  돌려가며 익혀도 맛이 좋다.

6  다 익은 감자에는 소금을 솔솔 뿌리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