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파죽의 4연승

신성건설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파죽의 4연승을 추가하며 10승 4패,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주 벌어진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제일화재의 경기에서 첫판을 내주었으나 고근태 목진석 박영훈 이정우의 수훈에 힘입어 4대1로 역전승했다. 신성건설 주장 박영훈은 동갑 라이벌 최철한을 흑 불계로 눌러 10승(3패)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성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쟁팀 영남일보(9승 4패)가 아직 한 경기를 남기고 있기 때문. 영남일보가 Kixx와의 최종전서 승리할 경우 총승수에서 앞서 1위가 된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라가는 '특권'은 두 팀으로 압축된 셈이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단독 질주했던 제일화재는 4연패의 부진 속에 4위로 전락, 준플레이오프부터 밟아 올라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한게임은 티브로드와의 대결에서 온소진의 '결승 타점'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두 팀은 5승 9패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쳤으나 총승수에서 티브로드가 6위, 한게임이 7위로 올해 전 일정을 마쳤다. 개인 성적에선 이세돌 최철한(이상 제일화재)이 나란히 11승 3패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정규리그는 6일부터 열리는 월드메르디앙(8승5패) 대 울산디아채(6승7패), Kixx 대 영남일보 전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