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를 비롯한 브뤼겔, 반 다이크 등 17,18세기 서양회화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7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양미술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9개 섹션으로 나눠 회화 50점과 렘브란트의 에칭 26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렘브란트다. 천재 예술가로서 생전에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거장. '빛과 그림자의 선율'이란 타이틀 아래 '나이든 여인의 초상'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등 커다란 야심만큼이나 파란만장했던 풍랑의 삶을 살았던 렘브란트의 흥망성쇠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원근법의 기본 원리를 느낄 수 있는 파올로 파니니의 '산 지오반지 성당의 내부', 자연의 경이를 담은 피터 반 크루스의 '바다위의 폭풍', 그 시절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종교화인 안토니오 페레다 살가도의 '막달라 마리아의 회개', 역시 그 시절 주요 소재였던 신화를 소재로 한 니콜라 푸생의 '사튀로스와 요정'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걸작들이다.

깊이있는 감상을 위해 매일 4회에 걸쳐 '명화를 읽어주는 작품설명회'를 갖고,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친절한 해설을 담은 오디오가이드도 마련했다. 또 유치원에서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감상의 기초를 닦는 '어린이 아뜰리에'도 운영한다.

SBS, 푸시킨미술관 공동 주최. (02)2113-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