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은수역..노래대신 연기
입력 : 2008.11.04 09:48
아름다운 여배우를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그러나 연기 잘하는 아름다운 여배우를 보는 것만큼 행복할 순 없다. 충무로에 아름답고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이 최근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나섰다.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유진, 신인 아닌 신인 황우슬혜는 각각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과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젠 그녀를 더이상 아이들 스타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가수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연기자 유진이라 호칭한다.
유진은 드라마 '러빙유'를 시작으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원더풀 라이프' '진짜 진짜 좋아해' 등 여러 편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해왔다. 그리고 지난해엔 처음으로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와 관객들의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에선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안정된 연기와 호흡을 보였다. 편안해진 느낌이랄까 연기에 대한 어깨의 힘이 빠졌다. 아마도 '러빙유' 이후 친해진 동갑내기 6년지기 이동욱과의 앙상블이 도움이 된 듯하다.
"동욱이 때문에 촬영 현장이 즐겁고 편했어요. 자주 보지는 못했는데 가끔 생각날 때 서로 안부를 묻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전에 같이 두바이에 가서 화보 촬영한 추억도 있고요."
영화에서 무료한 삶을 사는 도서관 사서 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소소한 일상을 편안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과거 가요계의 요정이란 애칭과는 어울리지 않는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이동욱과의 아옹다옹 티격태격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이나, 도서관 아르바이트 학생을 상대로 벌이는 엽기적인 누님의 모습까지 잔잔한 분위기 가운데서 순전히 캐릭터의 힘으로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밝은 성격을 보여준 유진은 마치 영화 속 은수로 보였다.
"나름 은수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런데 삭제된 부분이 꽤 많아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나중에 출시될 DVD엔 모두 나올 거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유진이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다음달에 개봉하는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감독 강철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 이동욱과 함께 출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서도 이미 호흡을 맞춘 동료 이민기와 함께 했다. 게다가 영화 속 캐릭터 역시 톱스타다. 유진의 실제 경험과 편안함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 남자의 책 198쪽'에 이어 '로맨틱 아일랜드'에선 업그레이드된 유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그녀를 더이상 아이들 스타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가수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연기자 유진이라 호칭한다.
유진은 드라마 '러빙유'를 시작으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원더풀 라이프' '진짜 진짜 좋아해' 등 여러 편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해왔다. 그리고 지난해엔 처음으로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와 관객들의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에선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안정된 연기와 호흡을 보였다. 편안해진 느낌이랄까 연기에 대한 어깨의 힘이 빠졌다. 아마도 '러빙유' 이후 친해진 동갑내기 6년지기 이동욱과의 앙상블이 도움이 된 듯하다.
"동욱이 때문에 촬영 현장이 즐겁고 편했어요. 자주 보지는 못했는데 가끔 생각날 때 서로 안부를 묻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전에 같이 두바이에 가서 화보 촬영한 추억도 있고요."
영화에서 무료한 삶을 사는 도서관 사서 은수 역을 맡은 그녀는 소소한 일상을 편안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과거 가요계의 요정이란 애칭과는 어울리지 않는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이동욱과의 아옹다옹 티격태격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이나, 도서관 아르바이트 학생을 상대로 벌이는 엽기적인 누님의 모습까지 잔잔한 분위기 가운데서 순전히 캐릭터의 힘으로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밝은 성격을 보여준 유진은 마치 영화 속 은수로 보였다.
"나름 은수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런데 삭제된 부분이 꽤 많아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나중에 출시될 DVD엔 모두 나올 거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유진이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다음달에 개봉하는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감독 강철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 이동욱과 함께 출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서도 이미 호흡을 맞춘 동료 이민기와 함께 했다. 게다가 영화 속 캐릭터 역시 톱스타다. 유진의 실제 경험과 편안함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마도 '그 남자의 책 198쪽'에 이어 '로맨틱 아일랜드'에선 업그레이드된 유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디테일 했다면 좋았을 것을... 삭제된 부분이 아쉽다. ★★ < 박종권 기자> ▶빛바랜 사진집을 보는 듯. ★★☆ < 이희진 조선닷컴 ET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