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 기방난동사건',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인용 웃음선사

 

익스트림 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 제작 싸이더스FNH·배우마을) 속에 국민가수 조용필의 명곡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 만득 역을 맡은 김석훈은 마치 시를 읊듯 말하는 대사에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를 인용한다.

만득은 조선 최고의 야심가답게 남자로서 이 세상에 이름 석자를 남겨야 하는 삶의 목표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사다. 그가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왔다간 흔적일랑 남겨둬야지'라고 진지하게 읊조리는 순간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리게 될 것이다.

또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 중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를 극 중 상황에 절묘하게 패러디 한 '너는 맨드라미를 좋아하냐, 나도 맨드라미를 좋아한다'라는 대사 역시 만득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순간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박 영화에는 국민가수의 참여가 있었다. 2003년에 개봉 해 천만 관객을 동원 한 영화 '실미도'는 조용필의 18집 수록곡인 '태양의 눈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 해 화제가 됐다. 가수 이선희의 13집 수록곡인 '인연'이라는 곡은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의 장면들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영화 역시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 하였고 노래도 더욱 유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1724 기방난동사건' 역시 조용필의 참여로 흥행의 조건을 더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