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청룡 품에 안길 '신데렐라'는 누구?

 

'청룡의 꽃'으로 피어날 신인 여배우는 과연 누구?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다가오면서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 중 단연 최고의 관심사는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신인여배우가 과연 누구일까'다.

올해 청룡의 신인여우 부문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후보에 오른 5명 모두 매력적인 외모에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여배우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1982년생 동갑내기 이하나 한예슬 황우슬혜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관심을 끈다.

지난해 겨울에 개봉해 인기를 끈 '식객'(감독 전윤수)의 이하나는 스크린 데뷔로 단박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니아팬 층이 두터운 이하나는 영화에서 그녀 특유의 털털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용의주도 미스 신'(감독 박용집)의 한예슬은 당당히 원톱 여주인공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MBC) 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모델 출신의 인형 같은 스타에서 기대되는 연기자로 성장한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로 뒤늦게 빛을 보게 된 황우슬혜는 인지도 면에서 다른 배우들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박쥐'에 전격 캐스팅되며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인으로 자리 잡았다.

맏언니 한은정과 막내 서우도 한치 양보없는 경쟁력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흥행작 '신기전'(감독 김유진)의 한은정은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여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퓨전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 영화의 스릴러와 로맨스를 적절하게 잘 소화했다.

'미쓰 홍당무'의 헤로인 서우는 21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능숙하고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 예쁜 외모만 강조하는 여느 신인 연기자들과 다르게 캐릭터 이해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전도연 임수정 수애 김지수 정려원 등이 신인여우상을 받으면서 자타공인 톱스타 등용문으로 알려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이 이번엔 누구에게 돌아갈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7시2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