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들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 뜨거운 러브콜

"청룡의 여인을 잡아라!"

김혜수를 잡고자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목요일(20일) 오후 7시 25분부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혜수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서다.

협찬 과정에서 도도하게 콧대를 세우기로 유명한 톱 브랜드들조차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김혜수와 청룡이 빚어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김혜수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메인 MC를 맡아오면서 청룡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해왔다. 대형 시상식 진행자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가고 김혜수는 충무로에선 영화 '열한번째 엄마' '모던보이'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제15회 사회를 포한해 올해로 열한번째 마이크를 잡는 김혜수는 시상식 한 달 여전부터 드레스 선정에 들어갔다.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모두 검토 대상. 이중 대여섯 벌로 후보를 좁힌 뒤, 시상식 당일에 최종 두벌을 고를 예정이다. 따라서 최측근조차도 어떤 파격 패션이 무대를 장식하게 될지 시상식 직전까지도 알지못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련 브랜드 관계자들은 생방송 직전까지 애를 태우게 된다. 특히 본사의 엄격한 보고 절차를 거친 뒤 김혜수만을 위한 드레스를 공수해온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나 청룡용 드레스를 특별 제작한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 손에 땀을 쥐면서 시상식을 지켜보게 된다.

이들 업체가 이런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김혜수의 청룡 파워는 엄청난 것. 패션계의 한 관계자는 "당당한 아름다움으로 20여 년간 팬들을 사로잡아온 김혜수가 올해는 어떤 파격 노출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궁금하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