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룡영화상 시상식..톱스타들 '개인스케줄 스톱' 대거 참여

'별들이 몰려온다.'

20일 오후 7시2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질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주역은 스타들이다.

최근 충무로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미연은 이날 화려한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화보 촬영 일정 등을 조정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국내 최고 최대 영화축제인 청룡영화상에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아와 이보영도 '아름다운 영화인의 밤'을 만들기 위해 힘들게 시간을 냈다. 시상식 전후로 걸린 해외 CF 촬영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기꺼이 시간을 냈다.

현재 하와이에서 ABC TV의 '로스트'를 촬영하고 있는 김윤진은 시상식 하루 전날인 19일 일시 귀국한다. 이를 위해 드라마 작가들에게 한달 여 전부터 "극중 비중을 일시 줄여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다니엘 헤니도 시상식에 맞춰 귀국행 비행기를 탄다. 지난해 신인남우상 수상자인 헤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의 탄생:울버린'의 촬영도 뒤로 미뤘다.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홍보 때문에 바쁜 이정재도 어렵게 시간을 냈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 인기 급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는 정우성과 함께 청룡의 밤을 화려하게 채우기 위해서다.

한류스타들의 발걸음도 이어진다.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인 베르사체의 행사에 참석한 이병헌은 청룡을 위해 15일 급거 귀국했다.

소지섭도 드라마 촬영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었다. '카인과 아벨'(SBS)의 중국 로케이션 때문이다. 신인남우상 후보인 소지섭은 "신인남우상은 일생에 딱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것 아니냐. 수상 여부를 떠나 선배들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고 싶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뒤 22일 중국으로 떠난다.

같은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신현준은 청룡과 인연이 각별하다. 5년 연속 청룡 출석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쪼개 시간을 냈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때마다 익살스런 입담으로 화제가 됐던 정준호와의 설전이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사다.

=> [화보] 제 28회 청룡영화상 현장속으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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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위)부터 김윤진, 소지섭, 신현준, 송윤아, 이병헌, 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