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 5명

 

'청룡의 꽃' 여우주연상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해보다 높다. 후보에 오른 5명 모두 국내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패셔니스타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해 관객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얼굴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특히 특이한 성격을 지닌 여성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올해 처음으로 청룡 트로피에 입맞춤 할지 관심이다.

월드스타 김윤진은 '세븐데이즈'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건재함을 다시 한번 알렸다. 그녀는 미혼임에도 영화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의 심경을 잘 표현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 '밀애'로 청룡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는 김윤진이 두 번째 여우주연 수상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문소리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놨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현실과 가정주부로서의 삶 등을 굴곡진 인생을 리얼하게 연기해 전 국민을 감동시켰다. 문소리는 제23회 청룡영화상에서 '오아시스'로 여우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손예진이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만인의 연인'에서 남성들의 '공공의 적'으로 변신한 그녀는 남편을 두고 새로운 남편을 맞이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03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받았지만 작품으로 연을 맺지 못한 그녀가 이번에 청룡의 한을 풀지 기다려진다.

'님은 먼곳에'의 수애는 단독 주연을 맡으며 한 단계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단아한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선보이며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가족'으로 제25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은 수애의 여우주연상 도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