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영화에서 처음한 욕, 속 시원했다"

 

배우 이연희가 영화 '순정만화'(감독 류장하, 제작 렛츠필름)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연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순정만화'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음악과 CG가 입혀진 영화는 처음 봤는데 너무 좋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영화를 찍기 전부터 강풀 작가님의 만화 팬이었다. 수영 캐릭터의 애착이 있었고, 수영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싶었다"며 "그래서 띠 동갑 연상남과의 연애에 대해 어색한 느낌보다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여고생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2살 차이의 아저씨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즘 여고생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연희는 연애 경험이 없는 호기심 많은 18세 여고생 수영 역을 맡아 위층에 사는 12살 연상의 동사무소 직원 연우와 수줍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이연희는 영화에 등장하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신에서 '에이 XX. X 됐네'라고 욕을 한다.

이연희는 "영화에서는 처음 해봤던 욕인데, 속으로 시원했었다. 대중 앞이나 사람들 앞에 있을 때는 못쓰는 말인데 영화에서 해보니 시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주연의 '순정만화'는 1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