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산으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누리고 있는 김지영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지영은 '우생순'에서 아줌마 파마 머리에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유부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정란을 맡아 맛깔나는 감초 연기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밝은 미소와 꺾이지 않는 의지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내 영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지영은 이날 5일 득남해 산후조리 중으로 시상식장에 참석하지 못해 '우생순'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문소리가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문소리는 "김지영씨는 지금 예쁜 아이와 함께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한때 국가대표로 한 팀이었던 제가 전달해 주겠다"며 "저도 내년에는 지영씨를 따라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