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우생순', "차별화 인정받았다"

"비주류, 비인기 종목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최고의 순간, 최고의 트로피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돌아갔다. 제작사인 MK픽쳐스 심재명 대표< 사진>는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김지영씨가 혹시 여우조연상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는 정도만 기대하고 나왔다.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심사위원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돈을 많이 들였다거나 기술이나 테크닉이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따뜻한 인간애가 묻어있는 휴머니즘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여자들이 나온 영화는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스포츠 영화는 안된다거나 하는 편견을 깼다"는 것도 이 영화의 의의라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핸드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우생순'은 3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4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