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박희순, "김윤진씨께 영광 돌린다"

"월드스타임을 망각하고 최고의 연기를 펼친 파트너 김윤진씨에게 영광을 바친다."

박희순은 수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쌓은 연기력을 '세븐데이즈'에서 폭발시켰다. 주인공 김윤진을 도와주는 비리 형사로 실감나는 연기로 스토리를 쥐락펴락하며 영화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그는 이번 조연상 수상으로 충무로에서 새로운 주연감으로 떠오르게 됐다.

"좋은 작품을 만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그는 "나에겐 '세븐데이즈'가 그랬다. 김윤진씨,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일한 건 행복이었다. 이 상이 큰 힘과 용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딸을 납치당한 김윤진을 돕는 형사 친구로 출연해 긴장감을 더했던 박희순은 처음으로 국내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