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더치오븐 요리] 된장 통삼겹살

차가운 바람이 푸른 산야를 곱디고운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가을이 찾아왔다. 그 붉디붉은 아름다움을 보고 콧속으로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한 잔 생각이 절로나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시는 한 잔 술이 일상에 찌든 우리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가을 술상에 오를 만한 음식거리를 만들어보았다. 돼지고기를 초벌구이해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된장으로 담백한 맛을 살린 요리다. 여기에 파인애플을 더하면 고기의 육질을 훨씬 연하게 만들 수 있다.

재 료

통삼겹살
된장
파인애플
파
통마늘
청주

조 리 법

1  통삼겹은 칼집을 살짝 낸다.

2  트리벳 아래 부분을 호일로 미리 감싸둔다. 고기가 익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더치오븐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름이 타면 완성된 고기의 맛을 버릴 수도 있다.

3  더치오븐에 통삼겹을 넣고 윗불과 아랫불이 8대2 가량 되도록 조절한다. 약 180℃ 정도의 열로 30분 가량 익힌다.

4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된장을 물에 잘 갠다.

5  고기가 노릇노릇 잘 익으면서 떨어진 기름이 더치오븐에 흘러내리지 않도록 트리벳을 잘 꺼낸다. 혹 더치오븐에 돼지기름이 조금이라도 흘렀다면 깨끗이 제거한다.

6  더치오븐에 익은 고기를 다시 넣고 미리 준비한 된장과 소주잔 3컵 정도의 청주를 붓는다. 그리고 통마늘, 파, 파인애플을 넣고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졸여준다.

/ 글·요리·사진 이충우 크로니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