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미래'를 잡았다

한국이 3년 만에 '미래'를 잡았다. 19일 도쿄서 끝난 2008 국제신예대항전서 한국은 2승 1무승부의 전적으로 2년 연속 중국 품에 머물던 우승컵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 12년간 연도별 우승 횟수에서도 한국이 7회, 중국이 5회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최종일 중국과의 대결서 이영구가 천야오예(陳耀燁)와의 주장전을 장식하고 강유택 진시영 박지연 이슬아 등 5~8장의 '하위타선'이 불붙어 5대3으로 승리했다. 특히 최연소자인 이슬아는 마인드스포츠게임즈와 정관장배의 헤로인 송롱후이(宋容慧)를 꺾어 한국 우승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첫날 일본과 4대4로 비겼던 한국은 대만에겐 6대2로 승리했다. 한국선수 중 주장 이영구와 5장 강유택이 3전 전승, 백홍석 김지석 진시영 이슬아가 2승 1패를 마크했다. 중국은 3장 구링이(古靈益)와 4장 스위에(時越)가 3연승을 올렸으며 천야오예는 1승 2패, 농심배 스타 퉈자시는 2승 1패에 머물렀다. 일본 주장 이야마(井山裕太·2승1패)는 중국의 동갑라이벌 천야오예를 제쳐 홈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내년 13회 대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