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사극,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가장 커"

 

"사극 분장, 의상, 대사 톤, 연기 등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 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인성은 '쌍화점'에 출연하며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현대 작품을 주로해서 사극 분장, 의상이 과연 나와 어울릴까 라는 생각과 대사 투에 대해 어색함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며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께 많이 의지했고,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많은 힘을 주셨고, 그에 맞게 저를 고쳐주셨다. 그래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조인성은 왕을 보필하는 36인의 친위부대 건룡위의 수장 홍림 역을 맡아 왕의 남자로 왕후와의 대리 합궁까지 불사하는 왕의 명령이라는 목숨처럼 따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홍림을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조인성은 "홍림은 회색지대에 있는 인물로, 정답이 없는 인물이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몰라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통해 일단은 여러 버전으로 찍어보자는 결정을 내려 감정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찍었다"며 "기본 적으로 홍림을 연기하며 햄릿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홍림은 고민을 많이 하게하는 캐릭터 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하 감독님께서는 인간 탐구와 인생 사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다. '쌍화점'에서 역시 성적 소주자에 대한 이야기를 장치를 넣어서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셨다. 요즘 한국 영화가 어렵다고 하는데 책임감도 느껴진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비열한 거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하 감독과 조인성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쌍화점'은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