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조인성, 액션신 조금만 움직여도 잘 나와"

 

배우 주진모가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 픽쳐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주연배우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과 유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쌍화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몰려 '쌍화점'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케 했다.

주진모는 "사극에 세 번째 출연하는 것이지만 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느낌으로 임했다"며 "세 배우 모두 인물의 감정선을 잡아가는 것에 큰 고민을 했고. 그 점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주진모는 원의 간섭과 극심한 조정의 불신에 맞서 흔들리는 나라를 지켜내려는 고려의 왕 역을 맡아 자신을 지키는 호위무사 홍림을 사랑하는 성적 소수자를 연기했다.

주진모는 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 "액션장면이 많아 조인성씨와 촬영 4~5개월 전부터 스턴트맨 팀과 액션 연습을 했다"며 "검술 훈련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더라. 인성씨는 키가 커서 조금만 움직여도 잘나오더라. 영화 설정상 제가 인성씨에게 검술을 가르치는데 저는 많이 움직여야 동작이 보이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조인성은 "저는 오히려 키가 커서 흐느적 거리는 듯 각이 안 나오더라. 진모 형은 '무사', '비천무' 등에서 습득했던 멋진 모습이 있어 많이 보고 배웠다"고 서로의 액션 연기를 칭찬 했다.

한편 주진모와 조인성이 동성애 연인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쌍화점'은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