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평상시에도 세살 연하 이기우에게 오빠라 불러"

 

배우 박진희가 미남 배우 조한선과 이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진희는 조한성, 이기우와 연기한 소감에 대해 "두 남자 배우와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두 배우가 캐스팅 제의를 응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극중 박진희는 방송작가 지호 역을 맡아 자동차 사고로 10년동안 짝사랑 민우오빠(이기우)를 우연히 만나 그를 잡기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하는 캐릭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지호는 기억상실증 연기를 하며 민우오빠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곁에 있던 친구 동식(조한선)의 마음 또한 확인하게 되면서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진희는 "세살 연하인 이기우씨에게 오빠라고 불러야 했는데 처음에는 입에 안 붙더라. 그래서 이기우씨가 현장에 나타나면 오빠라고 불렀다. 적응 기간이 좀 걸렸다"며 "기우씨는 큰 누나가 오빠라고 부르니 어색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우는 "박진희씨는 평상시 모습으로 현장에서 저를 민우오빠라고 부르셨다. 처음에는 영화처럼 떨떠름한 표정이 많이 나왔었다. 계속 오빠 소리를 들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막상 촬영을 하고 누나가 교복도 입으시고 실생활에서 밝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등 처음 만났을 때보다 많이 어려지셨다. 나중에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내가 오빠인 것 처럼 서로 얘기를 나누고 만나고 밥도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진희는 "기우씨랑 얘기하면서 오빠 같은 느낌을 실제로 받기도 했다. 제 얘기를 잘 받아주고 그랬던 것 같다"고 호흡을 과시했다.

박진희, 조한선, 이기우가 호흡을 맞춘 '달콤한 스캔들'은 1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