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코미디 연기도 할 수 있어요. 예쁘게 봐주세요"

 

배우 조한선이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시도한 연기 변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한선은 1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달콤한 거짓말'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때문에 이미지가 어둡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으로 제가 밝은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콤한 거짓말'은 자동차 사고로 10년동안의 짝사랑 상대를 우연히 만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하는 방송작가 지호(박진희)의 이야기다. 조한선은 극중 수더분한 외모에 대충 걸쳐 입은 패션으로 다니는 작은 속옷 홈쇼핑 사장 동수 역을 맡았다. 동수는 까불까불하고 가벼워 보이는 캐릭터로 지호와 티격태격하지만 내심 그녀의 앞날을 걱정하는 속 깊은 남자를 연기했다.

조한선은 "촬영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즐겁게 촬영하면 많은 생각들이 난다는 것을 알게됐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방법들이 생각났다"며 "이번 작품 준비 많이 했다. 관객분들이 봐주실 때 작지 않은 저의 노력들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진희는 "조한선씨는 극중 의상도 자신이 직접 준비해오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며 "함께 촬영해 보니 한선씨는 남성적이고 의리파 이미지가 강하지만 굉장히 엉뚱 발랄한 면이 내재되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YMCA 야구단', '오!브라더스', '버스정류장', '4인용 식탁', ‘욕망’, ‘맹부삼천지교’,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의 현장에서 감각을 익힌 정정화 감독의 데뷔작 '달콤한 거짓말'은 1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