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무한도전' 덕에 코미디 늘었다"

"'무한도전' 덕에 코미디 연기력 늘었다."

박진희가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코미디 연기에 '무한도전'(MBC)의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진희는 "평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는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달콤한 거짓말'을 준비하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지금은 '무한도전'의 왕팬이 됐다. 아마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봤을 것"이라며 "연기할 때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젊은 세대들의 웃음 포인트를 알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콘서트' 등 인기 프로그램들을 뒤늦게 섭렵한 셈이다.

영화에서 코미디와 로맨스를 모두 담당한 박진희는 다양한 표정 연기로 코미디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방송작가 지호 역을 맡은 그녀는 첫사랑 민우(이기우)에게 기억상실인 척하고 접근하지만 동네 친구인 동식(조한선)의 방해로 두 남자 사이에서 좌충우돌한다. 조한선 이기우 두 훈남 배우 사이에서 사랑의 고민을 하는 박진희는 이번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신인 정정화 감독의 데뷔작 '달콤한 거짓말'은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