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배우 남성진이 현재 상후조리중인 아내 김지영을 대신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남성진은 "김지영씨는 한찬 산후조리중이다. 아이를 안고 TV 앞에서 젖을 먹이여 이 장면을 보고 있을 것이다"며 "연기자라면 상을 받을 때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 날 것 같고. 제작을 밭은 심재명 대표님 임순례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대리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임 감독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배우들을 쓰러져도 일으켜 세워서 촬영하실 정도로 배우들을 강하게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김지영씨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찍고 나서 굉장히 체력이 좋아져 아이를 쉽게 낳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평생 감사드린다"고 말해 시상식 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남성진은 마지막으로 "이 상이 먼지가 쌓이지 않고 녹슬지 않도록 갈고 닦으라는 뜻으로 알고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상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혀 출산과 수상의 뜨거운 축하 박수를 받았다.
여우조연상에는 김지영을 비롯해 '고고 70의 신민아, '세븐데이즈 ' 김미숙,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조은지, '추격자' 서영희 등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