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하정우와 남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영화 '추격자'의 주연배우 김윤석이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송강호와 김윤석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 자취방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20년지기 친구다. 송강호는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김윤석씨의 토정비결이 맞는지 보자. 올해는 이분의 해인가 보다"라며 김윤석을 호명했다.

김윤석은 "죄송할 만큼 감사하다. 친구인 송강호 씨가 올해 두 번째 시상을 해줬다. 송강호씨가 수상하는 장면을 TV에서 보다가 제가 그의 손에 들린 트로피를 받으니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며 "'추격자'는 뛰는 장면이 많은데 맨몸으로 뛰어도 힘든데 카메라, 마이크, 조명 등을 들고 함께 뛰었던 스태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추격자'를 함께 했던 모든 분들, 그리고 하정우씨와 이 상을 누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추격자'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지난달 20일 열린 청룡 영화상, 지난 5월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빅3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모두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