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대상] '추격자' 7관왕...'놈놈놈' 4관왕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은 영화 '추격자' 잔칫날이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배우 송윤아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다. '추격자'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각본각색상 등을 수상하며 7관왕에 올랐다.

우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추격자'는 스릴러 장르에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도 전국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한 작품이다. 특히 신인 나홍진 감독의 박진감 넘치는 극 전개와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등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에 성공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촬영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미쓰 홍당무'의 서우와 '영화는 영화다'의 강지환이 차지했고, 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휘순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이 수상했다. 김지영은 산후 조리중으로 남편인 배우 남성진이 대리 수상했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신영균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비, 빅뱅, 자우림의 김윤아, DJ KOO(구준엽)이 화려한 축하무대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진행을 맡은 송윤아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진해 솜씨는 시상식의 권위를 더했고 축하무대에서 직접 선보인 테크토닉 솜씨 역시 뛰어나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추격자 △남우주연상 김윤석 (추격자) △여우주연상 공효진(미쓰 홍당무) △남우조연상 박휘순 (세븐데이즈) △여우조연상 김지영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상 나홍진 (추격자) △신인감독상 나홍진(추격자) △촬영상 이모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조명상 이철오 (추격자) △단편영화상 김건(돼지와 셰익스피어) △음악상 방준석 (고고 70) △음향상 김경태, 최태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인여우상 서우(미쓰 홍당무) △신인남우상 강지환(영화는 영화다) △시각효과상 정두홍, 지중현, 허명행 (무술/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미술상 조화성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편집상 김선민 (추격자) △각본상 나홍진 (추격자) △공로상 신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