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개봉 23일만에 200만 돌파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 제작 이룸영화사)가 개봉 23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오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누적 관객수 200만 1360명을 기록했다. 2008년 개봉된 19금 영화로는 '추격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또 '미인도'는 최근 5년간 극장가 비수기인 11월 역대 개봉 영화중 지난해 250만 관객동원에 성공한 '식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극장가 비수기 통설을 깬 것.

영화계에서는 '미인도'의 성공 요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팩트와 픽션이 결함된 팩션무비로 천재화가 신윤복의 숨겨진 삶과 사랑을 영화적으로 풀어낸 참신한 기획력, 신선한 영상기법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의존성을 배제한 적절한 캐스팅, 탄탄한 시나리오에 입각한 웰메이드 시스템이 새로움을 요하는 관객들의 무비트렌드를 충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인도'는 연말까지 이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여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