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진이한, "탈영 쉬운일 아니었다"

영화 '탈주'(감독 이송희일, 제작 청년필름)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이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 '탈주'(감독 이송희일, 제작 청년필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진이한은 "저는 영화를 찍고 이렇게 제작보고회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지금 이자리가 뜻 깊고 떨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무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우로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첫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탈주'는 이영훈, 소유진, 진이한 주연을 맡아 탈영한 두 남자와 그들을 돕게 된 한 여자, 세사람의 필사적이었던 6일간의 도주를 담은 비극적 드라마다.

드라마 '누구세요', '내 인생의 황금기', '한성별곡' 등 브라운관에서 활동을 펼친 바 있는 진이한은 '탈주'에서 군복무 중 변심한 애인에게 복수를 위한 탈영 같지만 알고 보면 부대 내 성추행 때문에 탈영을 감행한 상병 박민재를 연기했다.

진이한은 "군복무 시절 조교였다. 실제로 탈영했던 아이들을 잡으러 다녔고, 조교 이등병이 탈영해 바닷가에서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서있는 것을 보기도 했다"며 "군 복무시절 탈영은 생각도 안 해봤는데 영화에서 탈영을 해보니 힘들었다. 계속 뛰고 도망가야하고 긴장한 상태로 있어야 했기 때문에. 하지만 영화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탈주'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2009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