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결혼과 아이로 인해 연기와 삶이 여유로워졌다"

　 배우 권상우가 결혼 후 처음으로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시립 보라매병원 신관 3층 로비에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상우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져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팬 여러분께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고 좋은 연기 보려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극중 권상우는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라디오 DJ 케이 역을 맡아 누구보다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크림(이보영)과 가족처럼 메워주며 함께 살아가지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벙어리 사랑을 하는 캐릭터다.

그는 "학창시절 좋아하던 원태연 시인이 감독으로 데뷔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 안에 녹아있는 원태연이라는 사람만의 언어가 마음에 들었다"며 "기존의 멜로디와 다른 조금은 현실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을 현실적인 언어로 표현돼 매력 있는 작품이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는 무서운 반전이 있는 멜로영화다. 감독님께서는 '우리 영화를 보고나오는 여성 관객들이 남자친구에게 이런 사랑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꼭 그렁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상우는 배우 손태영과 결혼 후 첫 공식 나들이로 한 가정의 가장과 예비아빠가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하느님이 주신 반려자와 2세로인해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여유로워 졌다. 아이의 태명은 루키다"며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으로 한류스타 권상우우를 비롯해 이범수, 이보영 주연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방식의 사랑을 그리게 될 멜로영화다. 2009년 화이트데이에 개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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