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우리땅 독도에서 공연하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작은 소망이 있다면 독도에서 공연을 해보는 것이다. 차분하게 해나가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1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 제작 메가픽쳐스제이씨)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에는 한국 홍보전문가 성격덕이 기호기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뜻을 함께 했다.

김장훈은 "올해 원주에서 공연할 당시 신문에서 본 서경덕씨가 찾아와 내레이션을 얘기하더라. 평상시 신뢰도도 있던 서경덕씨의 제의에 신뢰가 갔고 독도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좋은 마음으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독도를 사랑으로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이들의 진심어린 독도사랑을 그렸다.

김장훈은 "영화를 보고 생각보다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자극적으로 해서 사람들을 선동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보니 그 잔잔함 속에서 울컥 하는 것이 있더라"며 "영화를 보고 독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서경덕씨처럼 극단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고, 저처럼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종이학을 접듯이 표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7월 서경덕과 함께 뉴욕 타임즈에 전면 독도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이때 독도에 대한 자료의 중요성을 알고 이번 영화 역시 자료로 큰 의미가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광고가 해외에 분쟁 지역 이미지를 준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변호사협회에서는 자료로 인정이 된다고 했다. 이번 영화 역시 자료가 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갈 수 있지만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은 못 가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도 독도문제에 대한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것이 자료라고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장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최근 세계인이 참여하는 요트대회가 울릉도에서 출발해 독도를 지나는 코스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 제 소망이 동해에서 페스티발을 하는 것이다"고 소망을 밝히며 "외국인들이 페스티발을 보기위해 자연스럽게 동해에 오고, 독도를 보면 자연tm럽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차분히 하나하나 해나가면 모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독도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12월 31일 국내 개봉하는 '미안하다 독도야'는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단편 영화제 등에 출품해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