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등 애니메이션 다섯편 가족 관객 유혹

긴 겨울 방학, 특별한 가족 나들이를 준비 중인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애니메이션 빅 5가 잇달아 관객을 찾아온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되는 이들의 흥행 전쟁으로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목요일(18일) 개봉된 '벼랑 위의 포뇨'를 시작으로, 24일 '니코', 31일 '볼트'가 잇달아 관객을 찾는다. 1월 8일 '마다가스카 2'가 새해 포문을 열고 일주일후인 15일엔 '탑 블레이드 더 무비'가 그 뒤를 잇는다.

올 겨울 방학 애니메이션 라인업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과 미국이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을 한다는 점이다.

겨울 애니메이션 전쟁을 포문을 열 '벼랑 위의 포뇨'는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3D 일색이었던 극장가에 셀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으로, 이미 일본에서 1200만명을 동원한 흥행 저력을 자랑한다.

또 '탑 블레이드 더 무비'도 일본산 셀 애니메이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팽이 완구와 TV시리즈로 이미 어린이 골수 팬들을 만들어놓은 우수 콘텐츠 답게 영화 흥행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서는 할리우드산 3D애니메이션도 만만치 않다.

'쿵푸 팬더'로 2008년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한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 2'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가 선보이는 '볼트' 역시 기대 1순위다. 상대적으로 타깃 연령대가 '높은' 편으로, 특히 '마다가스카' 전편에 반한 관객들이라면 다시 한번 극장을 찾을 전망이다.

한편 핀란드산인 '니코' 또한 핫스타인 장근석이 더빙을 맡아 어린이 관객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