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에서 민화까지

대구의 박물관들에 소장돼 있는 유물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대구의 박물관 엑스포'를 열고 있다.

행소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소박물관을 비롯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계명문화대 학술정보원 유물전시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보건대 인당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 송광매기념관, 월곡역사박물관, 자연염색박물관, 한국영상박물관 등 대구시박물관협의회 소속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유물 중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이는 것은 신라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금동관 및 각종 토기와 토우, 화려한 고려청자와 순박한 분청사기, 청아한 청화백자, 우리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교과서, 고문서들이 있다.

또 우리 삶이 녹아 있는 목가구, 민화, 방짜유기, 물레와 자연염색 전통보자기, 다양한 카메라, 축음기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대구와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근대 초등학교 책걸상과 교과서를 비치해 관람객이 직접 앉거나 책을 넘겨 볼 수 있는 체험코너, 초기TV에 방영됐던 과거영상물을 시연하는 코너도 준비돼 중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아버지 시대의 생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25일과 1월1일은 박물관 문을 닫으며 그밖에는 무휴로 개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